11번가 에어팟 프로 2세대 충전 케이스 불량, 환불 (완료)

11번가에서 사전예약으로 에어팟 프로 2세대를 구매했다.

하필 에어팟이 도착한날 회식이 있어 술먹고 저녁에 뜯어서 살짝 들어보고 구매확정 누루고 슬립.

다음날 회사가면서 들어본 결과 에어팟프로 1세대와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 1세대가 있다면 굳이 2세대를 구매할 필요는 없어보인다. 콩나물로 음량 조절이 가능한건 조금 신기하고 종종 쓸 것 같다. 정도..?

하지만 문제가 발생한다.

회사와서 충전을 시켜본 결과 충전이 안된다...?
보조배터리 문제인줄 알고 노트북, 회사 USB 포트에 연결해도 충전안됨, 케이블 문제일까 해서 동일 케이블로 아이폰 충전해봤더니 충전 잘됨. 정품을 안써서 삐졌나 싶어 집가서 정품 케이블 정품 충전기로 충전해도 충전이 안됨...
어쩌다간 충전표시뜨고 충전잔량 안올라감. 어쩌다간 충전표시도 떳다 바로 없어짐. 충전중이라는 소리만 우량함 띵띵~~
여튼 충전은 안됨.
그냥 AS센터가서 교환받아서 사용할까 하다가 그래도 새제품인데 바로 교환품을 쓰긴 싫어서
11번가에 전화를 걸었다.
상담사 왈 : 환불진행은 가능한데 교환은 안된다. 환불진행하려면 애플센터에서 불량확인증을 받아와야한다.
하시길래 퇴근 후 TUVA 직행.

퇴근 후 예약없이 가서 오래 기다렸지만 여차저차 불량확인되서 내용 받아왔다.

그리고 다시 술한잔하고 집가서 잤다.

다음날..

요즘 회사에 일이 없어 지루한 하루를 보내고 있어(월급루팡) 9시 땡 치자마자 다시 11번가에 전화를 걸었다.
근데 저번이랑 말이 다르다.
상담사분께서 가라사데 11번가는 애플에서 제품을 받아 판매할 뿐 교환 환불은 애플에서 해야한다.하시니..
본인이 당황하여 말하기를 어제 통화했을 때는 교환은 안되지만 환불은 가능하다 하시지 않았사옵니까? 하니 다시 상담사께서 가라사데 어제 통화내역을 보니 애플에 문의하라 하였다 적혀있느니라. 하시더라.

본인이 크게 실망하여 말하기를 아니다. 어제는 분명 환불은 가능하다하였다. 심지어 단순변심이 아닌 초기불량이다. 센터에서 불량확인증도 받아왔다 하였으나 상담사께서 말씀하시길 정책이다 애플에 문의하라 하시느니라.

여튼 말이 안통할껏같아서 일단 끊고 애플과 11번가에서 모종의 거래가 있었을까 싶어 애플에 전화를 걸어봤다.
애플 상담사분은 엄청엄청 친절하시다. 단점은 내가 비록 할짓은 없지만 공감과 엄청난 리액션으로 상담시간의 반을 잡아먹는 것 그래도 상담끝나고 기분은 좋았다.

대화 내용을 요약하자면 11번가에서 아디다스 옷을 샀는데 옷이 불량이면 아디다스 본사에 전화를 해서 환불을 할꺼냐? 였다.

결론적으로 모종의 거래는 없었다. 근데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구매처에서 환불하지 제품 본사에다 환불요청을 하겠냐.. 그냥 11번가의 책임회피.

그래서 다시 11번가에 전화를 걸었다.

상담사님 애플에 전화했더니 환불은 구매처에서 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했더니 공지내려온게 없단다.
할말을 잃었다. 화를 낼 뻔 했지만 상담사분이 무슨 죄가 있다고 같이 힘들게 돈버는 처지에..
여튼 결론은 담당부서에 연락해서 확인 후 문자 주겠다. 였다.

…? 잘 모르시면 처음부터 그러시지 난 왜 뺑이 돌림…?

여튼 그렇게 아침부터 기분이 다운되고 현재 기다리는 중이다. 결론나면 추가로 올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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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에서 연락왔습니다.
관련부서 연락해보니 환불처리 가능하다고 하며 택배로 받아간다고 합니다. (환불이유 및 불량확인증 첨부해서 택배보내라고 합니다.)
고객에게 애플로 문의하라고 할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확인 후 연락주겠다고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쉬움이 남는 처리방식이였습니다. 여튼 잘 해결되서 다행이고 저는 스스에서 에어팟 현장픽업구매로 다시 구매하여 오늘 픽업하러 갈 예정입니다!